서아시아 신화와 고대국가/서아시아 고대 신화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신들(3) 네르갈, 탐무즈, 아다드, 라마수, 아다파,에타나

miracle HM 2024. 2. 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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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신들(3) 네르갈, 탐무즈, 아다드, 라마수, 아다파,에타나

 

네르갈 Nergal

바빌로니아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다. 저승 혹은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여신에레쉬키갈의 남편이다. 사막, , 질병, 전투, 태양의 파괴적인 힘을 가졌으며 그 역시 메소포타미아의 죽음, 전쟁 파괴의 신이다. 처음 수메르의 신으로 대지와 농작물을 태우는 여름의 강렬한 오후 태양을 상징했기에 죽음과 연관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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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 의하면 신들이 성대한 연회를 준비했는데, 에레쉬키갈은 지하 세계를 떠날 수 없어 아들남타르를 보낸다. 신들의 연회장에서 네르갈을 제외한 모든 신들이 에레쉬키갈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자리에서 일어난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는 네르갈에게 화가 난 남타르는 이를 어머니에게 전한다. 에레쉬키갈은에아(엔키)’에게 네르갈을 지하 세계로 보내달라고, 즉 죽여달라고 남타르를 통해 전한다.

 

엔키는 네르갈을 보호하기 위해 악마 14명에게 네르갈을 호위하도록 한다. 지하 세계의 7개의 문을 통과하면 죽게 될 운명이었던 네르갈은 문마다 악마 2명씩 배치해 문을 열어두고, 남타르를 제압한다. 에레쉬키갈을 바닥에 던져 목을 베려고 할 때, 에레쉬키갈은 네르갈에게 아내가 되고 힘도 나눠주겠다고 한다. 네르갈은 이에 동의하고 키스한다. 이렇게 네르갈은 에레쉬키갈의 배우자가 되어 죽음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네르갈은 악마들의 힘을 통해 지상 세계에 6개월 동안 돌아다닐 수 있었다.

 

네르갈은 왕관을 쓰고, 14명의 무서운 수행원들에 둘러싸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네르갈은 무서운 신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에게 달래야 했다. 그래서 바빌로니아인들은 그의 비위를 거스르면 재앙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탐무즈(두무지/두무지드) Tammuz

이난나와 탐무즈 조각

탐무즈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농업 및 양치기(목자)와 관련된 신이며 이슈타르(이난나)의 배우자이다. 수메르 신화에서 탐무즈의 누이는 농업, 다산, 꿈 해석의 여신인 게슈티난나이다.

 

이슈타르는 양치기인 탐무즈와 또 다른 구혼자였던 농부 엔킴두 사이에 고민하다 이슈타르의 형제 샤마쉬(우투)의 도움으로 결국 탐무즈를 선택한다. 탐무즈와 샤마쉬는 농부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것보다 양치기가 줄 수 있는 게 많다고 설득했기 떄문이다. 이 신화를 성경의 카인과 아벨 이야기와 비교하기도 한다. 두 이야기 모두 농부와 양치기가 신의 은혜를 두고 경쟁하고 결국 양치기가 신의 선택을 받기 때문이다.

 

            이난나와 탐무즈

아다드/ 이쉬쿠르 Adad

메소포타미아의 폭풍과 비의 신. 수메르의 신닌우르타의 어두운 버전이며, 바빌로니아 왕조 이후 널리 숭배되었다. 수메르인들에게는이쉬쿠르로 알려졌고 수염을 기르고 번개나 망치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상징 동물은 황소로 종종 황소 뿔 머리 장식을 쓰기도 한다. 황소는 고바빌로니아부터 신성한 동물로 묘사되어 왔다. 배우자는 곡식의 여신샬라이고 이들의 아들은 불의 신기빌(게라)’이다. 엔키가 운명을 분배할 때 아쉬쿠르를 우주의 감독관으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라마 Lama 와 라마수 Lamassu

라마수 상

수메르의 수호 여신이자, 인간이 신을 섬길 때 기도하고 제물을 바치는 것을 신에게 전하는 전령신이었다. 라마는 아카드 제국까지 긴 층으로 된 옷을 입은 여신의 형태로 숭배받다가 아시리아 제국에 와서 인간의 머리, 황소나 사자의 몸, 새의 날개를 가지고 있는 형태로 바뀌고 이름도 '라마수'로 바뀌었다고 한다. 라마수는 혼돈의 세력과 그에 수반된 악으로부터 사원과 궁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라마수는 하늘에 근간을 두고 있는 성스러운 동물로, 주로 한 쌍이 되어 성문과 같은 입구를 지키는 문지기 석상의 모습으로 숭배되었다.

 

 

아다파 Adapa

아다파는 '에아(엔키)'의 아들이자 수메르 에리두 지역의 왕이다. 자신도 모르게 영생을 거부한 이야기로 유명한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신화적 인물이며, 현명한 통치자의 원형이다.

 

아다파가 티그리스강에서 낚시하는데 강한 바람에 보트가 뒤집혔다. 화가 난 아다파는 '남풍'의 날개를 부러뜨렸고, 7일 동안 바람이 불지 않았다. 하늘의 신 '안(아누)'이 이를 벌하고자 아다파를 부르자, 에아(엔키)는 아다파에게 상복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음식에 손을 대지 말라고 충고했다. 에아는 안(아누)이 아다파에게 불멸의 음식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고 인간이 인간으로서 남길 바랐기 때문이다. 아다파가 죄를 시인하자 안이 생명의 음식과 물을 주었지만 아다파는 에아가 시키는 대로 이를 거절하고 에리두 지역으로 돌아가면서 불멸의 기회를 놓치고 만다. 그 후, 아다파는 질병과 죽음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걸 깨달았다.

 

 

에타나 Etana

바빌로니아 신화에 나오며 대홍수 이후를 다스린 고대도시 '키시'를 다스린 수메르 왕이다. 수메르의 서사시 「에타나 서사시」의 주인공이다. 왕비인 아내가 자식을 낳을 수 없었기 때문에 '탄생의 식물'을 얻기 위해 에타나는 하늘로 올라가려고 했다다. 태양신 샤마쉬는 에타나에게 하늘로 올라가고 싶으면, 함정에 빠진 독수리를 찾아보라'는 조언을 했다. 에타나는 뱀의 새끼들을 잡다가, 올가미에 걸려 있었던 독수리를 발견한다. 에타나가 독수리를 풀어주자, 독수리는 기뻐서 에타나를 등에 태워 하늘로 실어다 주었다. 에타나는 신들 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 탄생의 식물을 얻은 에타나는 발리라는 아들을 갖게 됐고 그 아들이 키시의 왕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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