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신(2)] 탄생의 신, '삼신할머니' 삼신의 어원은 ‘삼줄’, ‘삼가르다’로 ‘포태’의 뜻이 있다. ‘포태’는 아이나 새끼를 뱀 혹은 태내의 아이를 싸는 얇은 막을 뜻한다. 여기서 ‘할머니’는 ‘한 어미’ 즉 ‘큰어머니’라는 옛말이지만 현대에 와서 ‘할머니’로 묘사된다. 삼신할머니는 부부들에게 아기를 점지해 주고, 산육(아이를 낳아서 기름) 관장하는 여신으로 아이들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예전에는 아이들이 백일이나 첫돌을 넘기기가 어려웠는데, 그래서 사람들은 정갈한 소반에 깨끗한 물을 떠 놓고 두 손을 모아 삼신할머니에게 아이의 건강과 가정의 안녕을 정성으로 빌곤 했다. 한국인들에게 매우 익숙한 신 중 하나이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고대신화가 잘 보존된 제주 지역의 삼신할머니 설화가 일반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