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시아 신화와 고대국가/서아시아 고대 신화

이집트 신화의 신들(2) 세샤트, 프타, 크눔, 네이트, 슈, 테프누트

miracle HM 2024. 2. 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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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화의 신들(2) 세샤트, 프타, 크눔, 네이트, 슈, 테프누트

 

 

세샤트 Seshat

 

세샤트 지식과 학문, 언어, 표기법, 과학, 측정, 서기의 여신이자 토트의 딸(때로는 배우자로 묘사)이다. 세샤트는 '여성 서기관'이란 뜻이며, 머리 위에 일곱 개의 포인트가 있는 형체를 달고 있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시간을 기록하고 있으며, 표범 무늬의 모피를 입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세샤트 또한 아버지 토트처럼 기록과 지혜의 신으로, 시간과 땅, 그리고 파라오의 연설을 기록했다. 세샤트는 도량형과 관련된 일을 했으며 ‘건축가의 여주인’으로서 사원과 같은 신성한 장소의 건설과 확장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 세샤트는 매년 홍수 후 경계선을 기록하고 다시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세샤트의 여사제들은 수학과 관련 지식에 대해 교육받고 세샤트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했다. ‘책의 집의 여주인’은 세샤트의 또 다른 칭호로, 가장 중요한 지식과 주문이 담긴 두루마리를 모으고 보존하는 역할을 했으며, 도서관을 감독하는 사제들을 관장하는 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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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타 Ptah 

이집트 신들 중 지도적인 신의 하나이다. 프타 숭배의 중심지는 ‘멤피스’였으며, 프타의 아내는 파괴, 사자(死者)의 여신 ‘사크메트’이고, 아들은 의술, 치유의 신 ‘네페르템’이었다. 이 세 신은 멤피스의 3신이었다. 프타는 머리에 꼭 맞는 모자를 쓰고, 턱에는 긴 가짜 수염을 달고 있으며, 몸은 모시로 감겨 있는 남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왼손에는 생명과 힘, 전지전능 등을 상징하는 왕의 지팡이를 들고 있다. 

 

프타는 세상이 창조될 때 벤벤의 원시 언덕 위에 있든 인물로도 표현된다. 프타는 대지를 조각했다고 여겨졌기 떄문에 조각가, 건축가, 장인의 수호신이기도 했다. 프타는 생명의 상징이며 우주의 생산력인 가진 인물로 표현된다. 신, 인간, 가축 등 모든 생명체는 프타의 심장과 말, 혀에서 나왔다고도 전해진다. 프타는 대장장이의 신으로 여겨졌을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인이 프타를 장인의 신인 ‘헤파이스토스’와 연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크눔 Khnum

나일강으 신 '크눔'

 

크눔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나일강의 신으로, 정력과 다산을 상징하는 숫양의 머리를 하고 있다. 물레를 돌리고 있거나,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항아리를 들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나일강은 매년 범람해서 토사와 점토가 떠내려왔고, 그 물들이 환경에 생명을 불어 넣은 것처럼, 크눔은 물레로 진흙으로 아이를 빚어 라(레)의 빛을 비추어 생명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높이 들어 올렸다고 한다. 도공과 도자기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의 수호신이기도 하며 '신성한 도공’이란 칭호도 갖고 있다. 

 

네이트 Neith / 네트 Net

네이트(네트)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등장하는 가장 오래된 신 중 하나로, 이집트 초기 여신이다. 전쟁과 창조의 여신으로 탄생을 발명했고, 어머니의 여신이자, 죽은 자들의 영혼을 돌보는 장례의 여신이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 나일강 삼각주에 자리 잡은 ‘사이스’의 수호신이었고 아주 오래도록 숭배되었다. 네이트는 창조 이전의 물과 동일시되어, '신들의 할머니', 혹은 '신들의 어머니'로 불렸다. 몇몇 자료에서는 이집트 최초의 신 ‘누’의 아내로 서술되어 ‘아툼’을 낳았다고도 한다.

 

전쟁의 여신으로서 활, 화살 혹은 칼, 방패를, 장례의 여신으로서 직조 셔틀을, 창조의 여신으로서 붉은 왕관을 상징으로 삼고 있다. 신들의 분쟁을 중재하는 역할을 하며, ‘호루스’와 ‘세트’ 중 누가 이집트를 통치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이야기에서 이를 해결하는 여신으로 매우 유명한데, 이처럼 아주 현명한 존재로 묘사된다. 네이트는 ‘이시스’, ‘네프티스’, ‘세르케트’와 함께 투탕카멘 무덤 항아리에 등장하는 네 여신 중 한 명이이기도 하다.

 

슈 Shu

창조신 ‘아툼’의 아들인 ‘슈’는 공기와 바람의 신으로, 누이인 ‘테프누트’와 하늘의 여신 ’누트’와 땅의 신 ‘게브’를 낳았다.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하늘과 땅을 갈라놓는 대기를 상징한다. 이에 따라 우주에 살아 숨 쉬는 존재들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슈를 중요한 신으로 여겼고, 가벼움을 의미하는 타조의 깃털을 꽂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안개는 '슈의 호수'로, 구름은 '슈의 뼈'로 불렸으며, 빛과도 연관이 있다. 그리고 슈는 조용하고 평화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후기 신화에 따르면 누이인 테프누트와 싸우다 테프누트가 떠나버리자 그리움에 못 이긴 슈가 거대한 고양이로 변해 접근하는 모든 생물을 죽여버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혜의 신인 ’토트‘가 그를 회유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데 이는 기후변동이 신화에 영향을 주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테프누트 Tefnut

고대 이집트의 습기, 이슬, 비의 여신이다. 그녀는 공기의 신 '슈'의 여동생 이자 아내이며, 하늘의 여신 '누트'와 땅의 신 '게브'의 어머니이며, 누트와 게브가 낳은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네프티스, 후루스를 손자로 두고 있다. 슈와 테프누트에 대한 다양한 창조 신화가 존재하는데 ‘아툼’의 재채기나 정액에서 나왔다는 기록들이 전해진다. 테프누트의 이름은 침 뱉는 소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슈가 지구 위 대기의 신이라면 테프누트는 하층 세계의 대기의 여신이기도 하다. 

 

용맹한 성격을 가진 테프누트는 암사자의 머리와 인간의 몸이 합쳐져 묘사되는 경우가 많지만 어떤 경우에는 완전히 인간의 모습을 하기도 한다. 그녀는 태양신의 상징인 코브라 형상의 '우라에우스' 원반을 머리 위에 이고 있다. 그녀는 분노와 용맹의 힘을 갖고 있었고, '슈'와의 다툼 이후 분노로 인해 누비아로 떠나게 되는데, 이후 지혜의 신 '토트'가 그녀를 설득하며 그녀의 분노를 풀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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