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역사 정리, 발원부터 쇠퇴까지
(0) 개요 (1) 초기 역사 Early History (2) 고왕국 The Old Kingdom (3) 제1중간기 및 힉소스(Hyksos, 또는 히스코스) (4) 신왕국과 아마르나(Amarna) 시대 (5) 이집트의 쇠퇴와 알렉산더 대왕 |
(0) 개요
이집트는 지중해 연안의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의 발상지입니다. 이집트 문명의 기원은 기원전 8000년경으로 추정되며, 나일강을 따라 농업이 발달하면서 국가가 형성되었습니다.
본래 이집트인들은 그들의 나라를 '검은 땅'이라는 의미의 '케메트 Kemet'라고 불렀습니다.' 검은 땅'은 초기 정착지였던 나일강을 따라 펼쳐진 검고 비옥한 땅을 의미합니다.
이집트 문명은 그리스와 로마 문명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예술, 과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오늘날까지도 이집트의 유적과 문화는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유산은 오늘날까지도 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 클릭]

사후세계
이집트인들에게 지상의 삶은 영원한 여정의 한 부분에 불과했습니다. 영혼은 불멸하며, 이 세상에서의 육신은 잠시 거쳐 가는 거처일 뿐이었습니다.
사후에는 심판을 통해 정당성을 인정받은 자만이 '갈대의 들판'이라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곳은 죽은 이가 지상에서 살았던 삶의 거울과 같은 모습으로, 생전에 사랑했던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심지어 애완동물도 그곳에서 주인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1) 초기 역사 Early History
초기 역사는 이집트 문명의 기초가 다져지는 시기로, 이집트의 농업과 종교, 그리고 사회적 구조가 확립된 중요한 시기입니다.

기원전 약 8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사하라 사막 지역에서 발견된 유물은 그 당시 이 지역이 목축과 농업으로 번성한 문명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사하라 지역이 건조해지면서 사람들은 나일강 계곡으로 이주하여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약 6000년경부터 이집트는 조직적인 농업을 시작하며 '바다리안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나일강의 물을 활용해 농업과 목축이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작은 농업 공동체가 발전했습니다. 바다리안 문화는 기원전 5500년경 금속 가공, 토기 제작 등 산업 활동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유적들을 남겼습니다.
기원전 3500년경에는 미라 제작과 석조 무덤이 발달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이집트의 종교적 신앙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사후 세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라는 이러한 믿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사후 세계에 대한 이들의 믿음은 나중에 피라미드와 같은 거대한 무덤을 건설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이집트 문명의 공식적인 기록은 기원전 3400년에서 3200년 사이에 상형문자가 개발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상형문자는 종교적, 정치적, 사회적 기록을 남기는 중요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은 나일강을 따라 상 이집트와 하 이집트로 나뉘어 있었으나, 메네스(Menes)라는 왕이 이를 통일하여 최초의 통일 이집트 왕국을 세웠습니다. 이 통일된 왕국은 이후 이집트 문명의 기초가 되었고, 거대한 피라미드, 신전, 미라와 같은 문화적 유산을 남기게 됩니다.
(2) 고왕국 The Old Kingdom
고왕국 시기는 이집트 문명의 첫 번째 절정기라 할 수 있으며,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권위가 건축과 예술로 구현된 시기입니다.

고왕국 시기는 이집트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건설된 시기로, 특히 피라미드와 같은 거대한 무덤이 지어진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왕의 신성한 권위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이집트 문명의 부와 권력을 상징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건축물 중 하나는 조세르 왕의 사카라 피라미드입니다. 이 피라미드는 최초의 계단식 피라미드로, 이후 피라미드 건축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이 건축물을 설계한 임호텝(Imhotep)은 고대 이집트의 가장 저명한 인물 중 하나로, 건축뿐만 아니라 의학 분야에서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고왕국 시기의 피라미드 건축은 쿠푸 왕의 기자 피라미드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 피라미드는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당시 이집트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왕의 권력을 잘 보여줍니다. 원래 피라미드들은 하얀 석회암으로 덮여 있었으며, 그 광채는 이집트 왕의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고왕국 시기의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피라미드가 노예에 의해 건설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노예가 존재했지만, 피라미드와 같은 중요한 공공 건축물은 이집트인 노동자들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이들은 적절한 대가를 받고 일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일하는 동안 식량과 맥주를 제공받았으며, 그들의 건강과 주거 환경도 관리되었습니다.
(3) 제1-2중간기 및 힉소스(Hyksos, 또는 히크소스)
제1중간기(기원전 2181-2040년)는 중앙 정부의 붕괴로 인해 이집트가 여러 독립적인 지역으로 나뉘어 혼란스러웠던 시기입니다. 각 지역은 독립적으로 통치되었으며, 주요 도시들이 서로 경쟁하였습니다. 이 혼란은 상 이집트 테베의 멘투호테프 2세가 하 이집트의 헤라콘폴리스를 정복하면서 끝났으며, 그는 이집트를 다시 통일하고 '중왕국(Middle Kingdom)' 시기를 열었습니다. 중왕국 시기(기원전 2040-1782년)는 이집트의 '고전기'로, 예술, 문학, 군사력 등이 크게 발전하였으며, 테베가 중요한 도시로 부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제13왕조가 약해지면서 외부 세력인 힉소스(Hyksos)가 이집트에 진입해 세력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힉소스는 기원전 1800년경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이집트로 이주하여 하 이집트 지역의 주요 도시에 정착했습니다. 힉소스는 전차와 복합궁 같은 군사적 기술을 도입하여 이집트 문명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기원전 1720년경에는 하 이집트를 거의 완전히 장악하였습니다. 이 시기를 제2중간기(기원전 1782-1570)라고 부릅니다.
(4) 신왕국과 아마르나(Amarna) 시대
신왕국 시대(기원전 1570 - 1069년)는 아모르 1세가 힉소스를 몰아내고 테베를 중심으로 통일했습니다. 이집트가 다시 번영한 시기로, 중앙 정부가 강력하게 통치했고, 유명한 파라오들이 등장하여 많은 건축물과 유적을 남겼습니다. '파라오'라는 칭호는 신왕국 시기부터 사용됐으며 이전에는 '왕'으로 불렸습니다. 투트모세 1세와 하트셉수트, 투트모세 3세 등의 파라오들은 이집트의 영토를 확장하고, 외교와 무역을 통해 국가를 번영시켰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아멘호텝 4세가 종교 개혁을 시도하면서 독특한 아마르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다신교 대신 태양신 '아텐'을 숭배하는 유일신 신앙을 도입했으며, 스스로를 '아케나톤'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수도를 테베에서 아마르나로 옮겼습니다. 그는 외교 정책이나 이집트 민중의 필요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종교 개혁에 집중했고, 이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의 아들 투탕카멘이 다시 전통적인 다신교 신앙으로 돌아왔습니다. 투탕카멘은 짧은 치세 동안 아버지의 유산을 폐기하고 수도를 다시 테베로 옮기고 이집트를 안정시켰습니다.
신왕국 시대는 가장 위대한 통치자로 알려진 람세스 2세의 통치 하에 절정을 맞이했으며, 그는 대규모 건축 프로젝트와 외교적 성과를 통해 이집트를 강대국으로 유지했습니다.
(5) 이집트의 쇠퇴와 알렉산더 대왕
이집트의 쇠퇴는 해양 민족(Sea Peoples)의 지속적인 침략과 내부 부패로 인해 가속화되었습니다. 람세스 3세 이후 왕들은 이집트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려 했지만, 성직자 계층의 부패와 피지배 지역의 반란으로 중앙 정부는 점차 약해졌습니다. 제20왕조의 마지막 왕인 람세스 11세 이후 이집트는 분열되었고, 이 시기를 제3중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누비아의 피예 왕은 이집트를 다시 통일했으나, 아시리아와 페르시아의 침략이 계속되면서 이집트는 외세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기원전 332년에 이집트를 무력충돌 없이 정복하였으며, 그는 이집트인들에게 해방자로 환영받았습니다. 알렉산더는 이집트를 알렉산드리아라는 새로운 도시를 세웠고, 그의 죽음 이후 프톨레마이오스 1세가 이집트를 다스리며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를 시작했습니다. 이 왕조는 기원전 30년까지 지속되었으며, 마지막 통치자인 클레오파트라 7세는 로마의 옥타비아누스에게 패배한 후 자살했고, 이후 로마 제국의 속국이 되었습니다.
결국, 이집트는 로마 제국과 비잔티움 제국 (약 527-646년) 의 일부가 되었고, 이후 아랍 무슬림의 지배하에 들어갔습니다.
'서아시아 신화와 고대국가 > 서아시아 고대 국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류 최초 문명, 수메르 (0) | 2024.09.28 |
---|---|
[고대국가] 가나안의 역사와 문화 (0) | 2024.09.27 |